저는 우석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서 12시간 교육받고 오늘 기능시험쳐서 합격한 김지범이라고 합니다.
학원에 등록할 당시에 1종보통면허를 갖고있었지만,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느라, 장롱면허였습니다.
그래서 염려를 가지고 합격률이 얼마나 되는지 여쭤봤습니다.
부원장님께서 97%라고 하셔서, 적지않게 놀랐습니다.
하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점점자존감이 떨어지고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쉽다고 하시는데, 왜 나만 이렇게 어려운걸까라는 생각이 매일 머릿속에 멤돌았고,
연습주행내내, 잦은 실수로 인해 기능강사님들에게 욕을 얻어먹기 부지기수였습니다.
저는 자존감도 높고, 승부욕도 강했지만, 잦은 실수로 인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잘되시라고 훈계하시는 거겠지만, 많이 상처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여기서 포기하느냐, 아니면 누가 이기나 해보자란 생각들중에 하나를 골라야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자곡선코스와 평행주차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장롱면허인지라, S자의 검지선을 밟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것이 어려웠고, 평행주차는 공식을 적용해도 바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마지막까지 시험에 붙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만 붙으면 다 붙으시겠구나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연습시간도 7~8시간 탔는데, 도무지 혼자 주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초과에 실선밟아서 점수 다 깎이고...
마지막 8시간에 혼자탈때도 S자코스를 돌다가 뒷바퀴가 화단에 올라가, 많이 혼나기도 했습니다
모든 강사님들이 고맙지만, 가장 고마운건 '구형모'선생님입니다. 사실 구형모 선생님과는 구면입니다. 제가 공무원시험을 급하게 준비하기 위해, 1종보통이 필요했는데, (그당시에도 2종 장롱이었습니다 ㅜ.ㅜ) 형모샘이 가르쳐주셨습니다.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제가 부족한 부분을 가장 잘 짚어주시고, 운전도 못하는 제게 한번에 붙도록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대형 연습때 화단에 걸렸을때도 형모샘이 빼주셨습니다.
형모샘께서는 무뚝뚝하시지만, 수험생이 부족한 부분을 잘 짚어주시고, 항상 수험생들을 배려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교육중에 나이도 어리고, 실력도 낮은 제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써주시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셨습니다. 특히 9~10시간 교육때 퇴근시간까지 반납해가며, 저를 위해 S자 코스를 중점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원장님과 사무실직원분들께서 못하는 저를 위해서, 시간표도 조정해주시고, 빈자리 있으면 꼬박꼬박 넣어주셔서 그 작은 배려에 감동을 했고, 이런 분들을 위해서 꼭 한번에 붙어야겠다고 다시 다짐했습니다. 시험날엔 운좋게 턱걸이 83점으로 합격을 했고,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상기해보면, 사회에서 운전을 꾸준히 하셨던 분들은 공식을 암기하고 차량 감각이 있어서 금방 배우겠지만, 저처럼 장롱면허이신분들은 조금 애를 먹으실거 같습니다. 그러나 저도 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시간을 조금 추가하더라도, 교육을 더 받으셔서 한번에 합격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원장님외 우석자동차운전면허학원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돌리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